글쓴이 : 카피바라
행복은 참 모호한 주제이다. 어느 날 문득 “나는 지금 행복한가?”라고 스스로에게 물어보면 선뜻 대답하기가 쉽지 않다. **스스로에게 “난 행복한가?”**라는 질문을 해보고 긍정적인 생각이 들지 않는다면 내가 지금 행복한지 아닌지, 그 이유는 무엇인지에 대한 탐구의 시간을 가지는 것이다.
내가 원했던 나 자신의 모습, 수준은 어느 정도였는지. 인간관계, 경제적인 수준, 외적인 모습과 내면의 모습까지 객관화하는 것이 첫 번째 길이다. 객관화하는 것은 스스로에게는 진정으로 되기 어려운 부분이지만 그럼에도 계속해 봐야 한다. 눈으로 문제를 직접 직면하고 또 직면하는 것이 곧 행복의 실마리를 찾는 법이다.
지금이야 “나는 행복한가?”라는 질문을 받았을 때, “이만하면 행복하다.”라는 정도의 대답이 자연스레 나오지만, 이는 그 이전의 많은 고민으로부터 탄생한 순간이고 지금이다.
몇 년 전에는, 도무지 외롭거나 우울하지 않은 법을 알고 싶어서 잠 못 드는 새벽에 늘 아무도 보지 않는 기록을 남기기도 했더랬다. 음악과 함께하는 산책은 고민을 가중하기도 하지만 또 해결해 주기도 했다.
‘열심히 산 것 같은데 왜 난 뒤처지는 것 같지? 내가 뭔가를 잘 못 했나? 나는 어떤 모습으로 살고 싶지?’라며. 가족들과 친구들에게 좋아하는 마음을 표현하며 살고 싶고, 다정한 사람이 되고 싶고, 하고 싶은 일을 주저하지 않고 싶다.
내가 포기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이고, 그렇다면 포기할 수 없는 것은? 꼬리에 꼬리를 무는 질문들을 하나하나 해결해 나가다 보면, 그렇게 한 발짝 다가서는 것 아닐까 행복에게로.